불알을 지키겠다는 착각, 사이클 중 HCG의 함정

사이클 중에 HCG를 써야 하냐고 궁금해 하는 친구들이 있다.

부랄 쪼그라드는 게 무서워서, 그걸 예방한답시고 쓴다는 거다.

이 생각 자체가 이미 하수라는 증거다.

결론부터 말해준다.

사이클 중 HCG 사용은 몸의 통신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자해 행위다.

그건 예방이 아니라, 진짜 전쟁인 PCT 때 써야 할 무기를 미리 무뎌지게 만드는 짓이다.

HPTA, 즉 시상하부-뇌하수체-고환 축.

이 우리 몸의 지휘통제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부터 이해해야 한다.

시상하부가 총사령부(GnRH), 뇌하수체가 야전 사령부(LH/FSH), 불알이 병력 생산 기지(테스토스테론/정자)다.

외부에서 탱크 부대(외인성 테스토스테론)가 쏟아져 들어오는데, 어떤 미친 야전 사령관이 우리 본진(고환)에 보병(내인성 테스토스테론)을 더 만들라고 명령하겠노?

당연히 셧다운된다 이게 기본이다.


여기서 HCG가 등장한다.

이놈은 뇌하수체가 보내는 LH인 척하는 위장병이다.

불알에 있는 LH 수용체(통신 수신기)는 이 가짜 신호에 속아서 테스토스테론을 쥐어짜낸다.

겉보기엔 불알이 일을 하니 사이즈가 유지되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까지가 하수들이 아는 전부다.


진짜 문제는 지금부터다.

우리 몸의 진짜 LH는 20~30분짜리 짧은 신호를 단타로 보낸다.

필요할 때만 호출하는 정밀 타격이다.

근데 외부에서 꽂아 넣는 HCG는 반감기가 24시간이 넘고, 최대 5일까지 몸에 남아서 지속적으로 수용체를 두들겨 팬다.

이건 정밀 타격이 아니라, 24시간 내내 확성기로 고막에 욕을 퍼붓는 고문이다.


어떻게 될까?

불알의 통신 수신기, 즉 LHR(LH 수용체)이 맛이 간다.

처음엔 신호를 받다가, 계속되는 자극에 지쳐서 G-단백질이라는 통신병을 고갈시켜버린다.

수신기는 있는데, 신호를 전달할 병사가 사라지는 거다.

이걸 전문용어로 수용체 탈감작이라고 부른다.

이게 왜 치명적인지 아직도 감이 안 오노?

사이클 내내 HCG로 부랄을 고문해서 통신 시스템을 반쯤 병신으로 만들어 놨다.

이제 사이클을 끝내고 PCT에 들어간다.

놀바덱스나 클로미드로 뇌하수체를 깨워서 진짜 신호(LH)를 보내게 만들었다.

근데 정작 그 신호를 받아야 할 부랄의 통신망은 이미 과로로 뻗어버린 상태다.

사령관이 아무리 소리쳐도 최전방에선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거다.

이게 HCG의 가장 큰 배신이다.


부랄 위축을 막고 싶으면 HCG가 아니라 HMG를 봐야 한다.

HMG는 LH와 FSH, 즉 우리 몸의 정규군 신호를 둘 다 가진 놈이다.

HCG라는 어설픈 위장병보다 훨씬 생체 동일성에 가깝다.

하지만 HMG 역시 장기적으로 쓰면 같은 탈감작 문제를 피할 수 없다.

더 나은 대안일 뿐,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란 소리다.

여기서 진짜 고수와 하수가 갈리는 지점이 나온다.

솔직히 말해서, 제대로 된 프로토콜을 쓰는 놈들은 불알 위축을 심하게 겪지도 않는다.

이건 수많은 엘리트 보디빌더들을 통해 증명된 사실이다.

초생리학적 용량의 테스토스테론(주당 250mg 이상)은 혈류를 타고 직접 고환으로 흘러 들어가, 정자 생산에 필요한 최소한의 연료를 공급한다.

외부에서 들어온 테스토가 불알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하는 셈이다.

물론 이건 테스토스테론, DHEA, 프레그네놀론 같은 생체 동일성 호르몬 기반의 클린한 스택일 때 얘기다.

트렌이나 디볼 같은 독한 합성 약물들을 섞어 쓰면 이 공식은 깨진다.


그러니 만약 테스토스테론 베이스로 사이클을 돌리는데도 부랄이 건포도처럼 쪼그라든다면,

그건 약물 문제가 아니라 몸뚱이가 원래부터 부실했거나, 생활 습관, 영양 상태가 개판이라는 뜻이다.

굳이 HCG를 꼭 쓰겠다면, 그건 사이클 중이 아니라 PCT 돌입 직전에 단기 블라스트로만 써야 한다.

사이클 끝나기 4주 전부터 모든 HCG를 끊고, 수용체가 회복할 시간을 줘야 한다.

그리고 PCT 시작과 동시에 2주 정도만 짧고 굵게 써서 잠든 부랄을 깨우는 용도다.


만약 사이클 중에 불안해서 꼭 써야겠다면, 쥐 조옷만큼만 써라.

주 2회, 각각 100~150IU.

그 이상은 부뢀 수용체를 죽이는 독이다.

그리고 명심해라.

아리미덱스 같은 아로마타제 억제제(AI)는 부랄 안까지 못 들어간다.

HCG를 쓰면 부뢀 내 테스토스테론 생산이 늘면서 동시에 에스트로겐 생산도 폭증한다.

혈중 에스트로겐은 AI로 막을지 몰라도, 고환 내부는 에스트로겐 파티가 열리는 거다.

부작용은 본인 몫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사이클 중 HCG는 부랄을 지키는 현명한 보험이 아니라, PCT의 성공률을 깎아 먹는 멍청한 도박이다.

진짜 고수는 사이클 중의 일시적인 사이즈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들은 모든 화력을 PCT에서의 완벽한 부활에 집중한다.

부랄을 지키는 건 HCG 주사기가 아니라, 몸의 시스템을 이해하는 머리와 그걸 실행할 배짱이다.

쪼그라드는 게 두려우면, 애초에 이 바닥에 발을 들여선 안 됐다.

전쟁터에 나왔으면 총알 맞을 각오는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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