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트롤 주사 vs 경구, 이젠 끝장내자

이 바닥에서 가장 지겹게 듣는 레퍼토리 중 하나가 있다.

오늘 그 지긋지긋한 질문에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

예전에 대화를 나눴던 한 초보 로이더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그 친구는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위니”라는 단어에 완전히 꽂혀 있었다.

먹기만 하면 몸이 바싹 마르고 근육이 쩍쩍 갈라지는 마법의 약이라도 되는 것처럼 이야기하더라

그래서 찬물을 끼얹었지 “그거 단독으로 쓰려는 건 아니지?” 라고

아니나 다를까, “경구용으로 편하게 하려고요” 이딴 소리를 하더라

그때 그 친구에게 해줬던 말을 이 글에 그대로 박아 넣으려고 한다.

왜 테스토스테론 베이스 없이 윈스트롤을 입에 대는 게 몸을 쓰레기통에 처박는 것과 같은지, 그 생리학적 사실을 공유하겠다.


에스트로겐이 단순히 여자 호르몬인 줄 아는 아이큐 백짜리들이 있는데, 그건 심혈관을 지키는 최후의 방패다.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지켜주고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통제하는 헌병대다.

근데 윈스트롤, 이 놈은 그 헌병대를 그냥 조져버리는 특수부대다.

17-알파-알킬화된 이 괴물은 간을 통과하며 한 번, 근육 세포에 달라붙어서 또 한 번, 그리고 몸 밖으로 쫓겨나기 위해 대사 되면서 마지막으로 또 한 번, 총체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지옥으로 보낸다.

에스트로겐이라는 방패도 없이 이 공격을 맨몸으로 맞겠다고?

그건 그냥 자살행위다.

그러니 닥치고 테스토스테론부터 깔아라

최소한의 호르몬 대체 요법(HRT) 용량이라도 깔아야 살아남는다.

이 바닥에서 살아남고 싶으면 같잖은 고집은 부리지 말자


경구용?

알약 몇 개 삼키면 되니까 편할 거다.

근데 그게 다 함정이다.

100㎎을 삼키면 위산에 녹고, 창자 속 섬유질 찌꺼기에 달라붙어서 반쯤은 그냥 똥으로 나온다.

살아남은 놈들마저 간에서 글루쿠론산화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전투력을 상실하고 비활성화된다.

결국 근육에 도달해서 진짜 작용하는 건 60㎎도 채 안 될 거다.

반감기는 고작 9시간

혈중 농도를 겨우 유지하려면 하루에도 몇 번씩 알람 맞춰놓고 챙겨 먹어야 한다.

그런데 주사제는?

100%다.

중간에 새는 거 없이 100㎎을 꽂으면 100㎎ 전부가 몸에서 전쟁을 시작한다.

반감기도 24시간으로 길다.

이래도 경구용이 좋다는 소리가 나오노?

용량 대비 효과, 건강 지표, 모든 면에서 주사제가 경구용을 압살한다.

물론 주사제에도 문제는 있다.

바로 주사 후 통증(PIP)

이건 그냥 좀 뻐근한 수준이 아니다.

며칠 동안 해당 부위 운동은 꿈도 못 꿀 정도로 지랄 맞은 통증이 온다.

왜?

윈스트롤은 수성 서스펜션이다.

주사액의 물은 순식간에 몸에 흡수되는데,

뒤에 남겨진 윈스트롤 결정체들이 세포막을 칼로 긁어대니까 아픈 거다.


해결책?

희석이다.

어리하게 100㎎/㎖짜리를 그대로 꽂지 마라

1㎖ 윈스트롤에 주사용 카르니틴이나 글루타치온 같은 다른 수성 주사제 4㎖를 섞어서 총 5㎖를 만들어라

그리고 그 대용량을 엉덩이나 대퇴사두근 같은 큰 근육에 깊숙이 꽂아라

물론 주사 순간의 통증은 피할 수 없지만, 며칠 동안 괴롭히는 지옥 같은 통증은 막을 수 있다.

언더랩에서 리도카인(마취성분) 섞은 제품을 판다던데, 그런 거 구하면 더 편할 거다.

하지만 그딴 거에 의존할 생각 말고, 통증까지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라


윈스트롤의 진짜 무서움은 콜라겐 조작 능력에 있다.

이게 피부에 작용하면 진피층을 얇게 만들어서 종잇장처럼 쫙쫙 갈라지는 미친 데피니션을 선사한다.

여기서 진짜 고수들은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식단을 생선으로 도배해 버리는 거다.

소고기, 닭고기, 계란 다 끊어라

소고기에 있는 콜라겐 1형과 3형, 닭의 2형, 계란의 4형이 전부 사라지고 오직 생선의 콜라겐 1형만 남으면,

피부는 더 빨리, 더 극적으로 얇아진다.

6주면 기괴할 정도의 스킨이 완성된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터진다.

피부를 얇게 만드는 그 기전이, 관절, 힘줄, 인대도 똑같이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이다.

거울 보면서 “앗싸, 찢었다”고 감탄하겠지만, 관절은 “하, 찢어진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상태에서 평소처럼 중량 치다간 그냥 뚝하고 끊어지는 거다.

여기에 에스트로겐까지 아로마타제 억제제로 눌러버리면?

그냥 유리 인형이 되는 거다.

보기엔 단단하고 건조해 보이지만,

살짝만 부딪혀도 박살 나는 이게 고수들이 시즌 막판에 윈스트롤을 쓰면서 훈련 강도를 낮추는 진짜 이유다.

살아남으려면 조심해야 한다.

부상은 한순간에 찾아온다.

결론은 명확하다.

주사제가 모든 면에서 경구용보다 우월하다.

효과, 건강, 모든 면에서.

굳이 경구용을 쓰겠다면 오프시즌에 아나드롤과 5대 1 비율로 섞어 쓰는 정도?

(예: 아나드롤 50㎎에 윈스트롤 10㎎)

그 외에는 쳐다보지도 마라

윈스트롤은 관절을 제물로 바쳐서 종잇장 같은 피부를 얻는 악마와의 거래다.

이 리스크를 통제할 시스템과 경험이 없다면, 무대 위가 아니라 수술대 위에 눕게 될 거다.

진짜 고수는 약만 꽂는 게 아니라, 부상 리스크까지 관리하는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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