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볼, 아나드롤을 물이랑만 꿀꺽 삼키는 친구들이 있다.
자몽주스랑 좀 마셔주면 뭐 대단한 거 아는 줄 알고 아는 척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냥 동네 헬스장 헬렌이 정도의 수준이다.
그딴 걸 기술이라고 부르는 놈들은 이 글 읽을 자격조차 없다.
매일 삼키는 경구제, 그게 알약이든 캡슐이든, 그게 어떻게 몸뚱아리를 헤쳐나가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이건 전쟁터의 기본 지도 파악이다.
삼킨 알약은 위장으로 들어가 위산이라는 첫 번째 관문을 만난다.
여기서 캡슐이나 결합제가 녹으면서 안에 있던 유효성분, 즉 근육을 키워줄 병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뭐 옥산드롤론이든, 튜리나볼이든, 할로테스틴이든
문제는 그 다음이다.
장에서 흡수된 이 병사들은 문맥을 통해 곧장 간으로 끌려간다.
여기가 바로 지옥의 관문, 첫 번째 대사 과정이 벌어지는 곳이다.
간은 몸에 들어온 이물질을 박살 내는 게 임무다.
17-알파 알킬화라는 방탄조끼를 입혀놔서 대부분 살아남긴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간세포는 무자비하게 파괴되고 간 수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아무리 TUDCA니 NAC니 쑤셔 넣어도, 이 데미지 자체를 피할 순 없다.

자몽주스에 들어있는 나린진 같은 성분?
그건 간의 감시 시스템인 시토크롬 P450 효소를 잠시 교란시키는 연막탄 같은 거다.
당연히 없는 것보단 낫다.
하지만 그건 전술이 아니라 잔꾀 수준이다.
그리고 섬유질 많은 음식이랑 같이 먹는다?
그건 병사들을 진창에 밀어 넣는 짓이다.
섬유질은 콜레스테롤 분자 구조랑 비슷한 스테로이드에 달라붙어서 흡수 자체를 막아버린다.
경구제는 무조건 공복에, 단독으로 섭취하는 게 이 바닥의 상식이다.
가끔 간이라는 놈이 미친 짓을 할 때도 있다.
아나드롤(옥시메톨론)을 메스타놀론이라는 더 강력하고 지독한 안드로겐으로 바꿔버리는 경우다.
다이어트 막판엔 이 추가적인 안드로게닉 효과가 드라이함과 강도를 더해줘서 이득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통제하는 게 아니라, 그냥 얻어걸리는 거다.
이런 변수까지 다 잃고 싶지 않으면, 그냥 삼켜라.
하지만 진짜 고수는 얻어걸리는 운에 몸을 맡기지 않는다.
시스템을 설계하고 지배한다.
그래서 진짜 고수들은 삼키지 않는다.
혀 밑에 박아 넣는다.
바로 설하 투여다.
이건 특수부대의 침투 작전과 같다.
알약을 숟가락으로 곱게 빻아서 그 가루를 혀 밑에 털어 넣고 5분에서 10분간 머금는 거다.
왜?
혀 밑의 침샘과 점막은 간이라는 적군 사령부를 거치지 않고 혈관을 통해 바로 전신으로 유효성분을 쏴주는 직통 라인이기 때문이다.
위산 공격도, 간의 첫번째 대사과정도 다 건너뛴다.

LSD나 환각 버섯 같은 마약은 약효를 극대화하기 위해 설하로 투여한다.
그만큼 효과가 직빵이라는 소리다.
특히 미세화된 제품일수록 흡수율은 극에 달한다.
훈련 10분 전에 옥산드롤론 가루를 혀 밑에 털어 넣고 가봐라
헬스장 도착할 때쯤이면 이미 혈중 농도가 피크를 찍고, 테스토스테론 서스펜션 맞은 것처럼 수행능력이 터져 나온다.
물론 대가가 따른다.
문제는 혓바닥이랑 턱 근육도 근육이라는 거다.
설하로 투여하면 약물이 그 부위의 안드로겐 수용체에 직접적으로, 그리고 고농도로 꽂힌다.
그 결과?
혀와 턱 근육이 비대해지는 미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 방식으로 직접 경험한 한 보디빌더는 8주간 옥산드롤론 설하 투여를 돌렸을 때, 턱선이 미세하게 두꺼워지는 걸 경험했다고 한다.
이건 로컬라이즈 효과인지, 아니면 단순히 혈중 농도가 폭발해서 생긴 전신 효과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보디빌더가 턱주가리만 비대해지면 그게 얼마나 기괴하노
주사제인 윈스트롤 서스펜션이나 테스토 서스펜션도 가능하나?
당연히 가능하다.
단, 오일 베이스가 아닌 워터 베이스 제품이어야 한다.
근데 경고하는데, 맛은 그냥 지옥이다.
방부제로 들어간 벤질 알코올이 혓바닥을 지질 거다.
그 고통을 감수할 용기가 있다면 시도해봐도 된다.
자, 이제 진짜 미친놈들의 영역으로 가보자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이고, 가장 필사적이지만, 가장 완벽한 흡수율을 자랑하는 방법
바로 직장 투여, 즉 똥꼬다.
이 작전을 실행하려면 절대적인 선행 조건이 있다.
직장을 깨끗하게 비워야 한다.
관장을 하라는 소리다.
안에 내용물이 차 있으면 비싼 약은 그냥 똥이랑 섞여서 변기 속으로 사라지는 대참사가 벌어질 뿐이다.
생물학적으로 직장 하부의 혈관들은 간의 문맥을 거치지 않고, 하대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바로 꽂아준다.
첫 번째 대사 과정?
그딴 거 없다.
그냥 100% 다이렉트 흡수다.
프로토콜은 이렇다.
아나드롤이나 슈퍼드롤 알약을 5cc 주사기에 넣는다.
멸균 증류수(Sterile water)를 5ml 뽑아 주사기 안에서 알약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미친 듯이 흔든다.
그 다음?
바늘 없는 주사기를 들고 상상에 맡기겠다.
그 5ml의 액체는 직장 점막을 통해 완벽하게 흡수되어, 간을 농락하며 혈류로 돌진할 것이다.
근대 이게 왜 필요하노?
첫째, 생체이용률이 극대화된다.
슈퍼드롤 30mg 먹던 친구는 20mg만 꽂아도 효과는 더 강력하게 터져 나온다.
간은 살리고, 근육은 더 키우는 거다.
둘째, 식욕 억제 같은 경구제의 엿 같은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
특히 벌크업 시즌에 아나드롤 먹고 입맛 떨어져서 밥 못 넘기는 친구들 많체?
이 방법을 쓰면 위장관을 완전히 우회하기 때문에 식욕은 그대로 유지된다.
꾸역꾸역 처먹어야 하는 오프시즌에 이보다 더 좋은 전략이 있노?
물론 단점도 있다.
아나드롤이 간에서 메스타놀론으로 전환되며 생기는 그 특유의 안드로게닉한 드라이함은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그건 통제 불가능한 변수일 뿐이다.
우리는 시스템을 통제하려는 거지, 운에 맡기는 놈들이 아니다.
결론은 간단하다.
경구제는 그냥 삼키기만 하는 약이 아니다.
어떻게 몸에 가장 효율적으로 꽂아 넣을지 설계하는 시스템이다.
전통적인 경구 섭취는 보병, 설하는 특수부대, 그리고 직장 투여는 핵무기다.
어떤 무기를 선택할지는 목표와 각오에 달렸다.
흡수 경로를 지배하지 못하면, 그냥 비싼 오줌만 싸는 헬린이일 뿐이다.
진짜 고수는 약물 스택이 아니라, 그 약물의 흡수 경로까지 설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