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토스테론 다음으로 가장 신뢰하는 무기가 뭐냐고 묻는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프리모볼란을 꼽는다.
테스토스테론이 모든 사이클의 심장을 책임지는 절대적인 왕이라면, 프리모볼란은 온리 선택된 자만이 다룰 수 있는 귀족의 검이다.
근데 이 검의 가치를 모르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
그저 순하다, 안전하다는 말만 듣고 달려든다.
하지만 그딴 안일한 생각의 끝은 뻔하다.
짝퉁 업자들 배만 불려주고 비싼 돈 주고 쓰레기를 몸에 꽂는 호구 엔딩
이건 초보들이 쓰는 순한 약물이 아니다.
진짜 고수들이 시스템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알기에 기꺼이 대가를 치르는, 극소수 상위 포식자들의 전략 병기다.
이 글 하나에 모든 걸 담기엔 이 무기의 역사가 너무 깊다.
몇 편에 걸쳐서 이 귀족의 족보부터 제대로 까발려주겠다.
이 무기의 역사는 1962년, 스퀴브라는 놈들이 판을 깔면서 시작된다.
그때 주사형인 니발 디포와 경구형인 니발(Nibal)이 세상에 나왔다.
골수 부전으로 인한 빈혈, 골다공증, 근감소증 같은 질병에 처방됐다.
환자들 근육 빠지는 거 막아주는 역할로 FDA 승인까지 받은 놈이다.
근데 지금은?
대부분 다른 약으로 대체됐다.
빈혈에는 EPO, 골다공증에는 SERM 같은 놈들이 그 자리를 꿰찼다.
웃긴 건 옥시메톨론, 즉 아나드롤은 아직도 빈혈 치료제로 쓰인다는 거다.
프리모볼란보다 안드로겐 부작용도 훨씬 강한 아나드롤은 남겨두고 왜 프리모를 단종시켰는지, 솔직히 의사 놈들이 뭘 제대로 아는지 의심스럽다.
진짜 이야기는 1960년대 후반, 스퀴브가 쉐링에게 생산 라이선스를 넘기면서 시작된다.
스퀴브는 손 뗐고, 쉐링이 이 무기를 프리모볼란이라는 이름으로 개조해서 전 세계에 유통시킨 거다.
그리고 이 쉐링은 2006년에 바이엘에 합병됐다.
현재 2025년 기준으로, 제약 등급 프리모볼란을 합법적으로 생산하는 곳은 터키는 현재 중단되었고, 스페인의 바이엘, 이 한 곳뿐이다.
이게 뭘 의미하겠노?
진짜배기 프리모는 조온나게 귀하다는 소리다.

쉐링 시절, 아주 잠깐 주사형 메테놀론 아세테이트 버전도 나왔었다.
90년대 초반에 잠깐 나왔다가 사라졌는데, 이놈의 정확한 브랜드 이름을 알 수가 없다.
구글을 아무리 털어도 안 나온다.
반감기가 3~5일로 짧았으니 아마 프리모볼란 디포 래피드 같은 이름 아니었을까 추측만 할 뿐이다.
직접 이 주사형 아세테이트를 써본 보디빌더의 말로는, 바이알 하나를 다 비우지도 못했다고 한다.
그 주사 후 통증(PIP)은 진짜 전설적이고, 테스트 서스펜션이나 윈스 트롤 서스펜션 맞았을 때의 그 조옷같은 통증과 맞먹는다고 한다.
경구용 아세테이트?
이것도 이제 제약사에선 안 만들지만 언더랩에선 돌아다닌다.
경험 없는 약팔이들이 여자 선수들에게 이걸 추천하던데, 그냥 생각 없는 짓이다.
여자 선수가 케미컬을 쓴다면, 아나바가 압도적으로 우월한 선택지다.
스펙을 비교해 보자
프리모볼란의 아나볼릭 수치는 88, 안드로게닉 수치는 24-40이다.
반면 아나바는 아나볼릭 수치가 322-630에 안드로게닉 수치는 24에 불과하다.
아나볼릭 효과 대비 남성화 부작용 리스크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낮다는 거다.
아나바가 정밀 저격소총이라면, 프리모볼란은 샷건이다.
섬세한 타겟에 샷건을 쏘는 미친놈은 없다.
여자친구한테 약 꽂을 생각하는 남자 놈들도 마찬가지다.
100번을 물어도 대답은 100번 다 아나바다.
물론, 최상위 여성 선수들에겐 시즌 막판 6주 정도, 주 3회 20~25mg씩 주사형 프리모볼란 에난테이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미 몸이 극한으로 완성됐을 때, 마지막 날카로움을 더하기 위한 피니셔로 쓰는 거다.
근데 비키니 선수?
프리모에 손대는 순간 선수 생명 오래 못 갈 거다.
남자들의 경우, 주당 60~75mg? 그건 티도 안 난다.
100kg짜리 몬스터들에겐 간에 기별도 안 가는 용량이다.
물론 많은 보디빌더들이 주당 200mg만으로 만족할 결과를 봤다고 하고, 주당 1,000mg을 쓸 때도 그 가치를 충분히 느낀다고 한다.
더 깊숙한 내용은 다음 편 용량과 실전 적용 편에서 따로 다루겠다.
가장 중요한 건 진짜를 구해 써라는 거다.
언더랩에서도 프리모볼란이 나온다.
하지만 그게 진짜 메테놀론인지, 용량은 정확한지, 무균 상태는 보장되는지 어떻게 믿노?
예를 들어 제약사 바이엘 리모볼란은 피마자유 베이스라 묵직하고 점성이 높다.
혈중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설계다.
근데 직접 본 저질약은?
가내수공업으로 제조한 프리모는 대부분 까보면 오일이 그냥 물처럼 묽다.
주사해 볼 필요도 없이 척 보면 안다.
그 안에는 프리모볼란이 아니라 그냥 독성 식물성 오일에 뭘 섞었는지 알 수도 없는 뭔가가 들어있을 뿐이다.
프리모인 척하는 마가린 같은 거다.

프리모볼란의 가격표는 조온나게 비싸다.
이건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 가치를 이해하고 진짜를 구별해 낼 능력이 있는 자와, 돈 아끼려다 사기나 당하는 호구들을 가르는 계급장이다.
스페인 약국에서 직접 사 오지 않는 이상, 온라인에서 구하는 바이엘 정품 프리모는 없다고 보면 되고,
언더랩을 구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오래되고 인지도 있는 언더랩에서 나오는 제품을 사용해라.
그리고 명심해라.
진짜 고수는 약물 이름이나 외우는 게 아니라,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눈을 가진 놈이다.
이 귀족의 무기를 손에 넣고 싶다면, 그만한 대가를 치를 준비부터 해라.
다음 글에선 이 귀족의 무기가 우리 몸의 시스템, 특히 혈액검사를 어떻게 바꿔놓는지 까발려주겠다.
에스트로겐, SHBG, 지질 수치가 어떻게 춤을 추는지 확인하게 될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