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O 전장 보고서 뇌를 노린 자살 공격 #2

두 번째 EPO 전장의 기록을 던진다.

뇌 기능 높인다고 EPO 건드리는 놈들이 또 나타났다.

실리콘밸리의 허풍쟁이부터, 약물 좀 안다고 깝치는 언더그라운드 놈들까지 전부 포함이다.

이건 단순한 무지가 아니다.

스스로 생화학적 자살통지서를 몸에 붙이고 다니는 수준이다.

뇌를 살린다고 심장을 폭발시키고, 잠재적 암세포에 혈로를 깔아주는 최악의 전략이다.

오늘은 이 허영과 겁쟁이짓에 빠진 놈들의 대가리를 박살낼 차례다.

경고가 아니다.

사형 선고다.


EPO, 에리트로포이에틴.

원래 빈혈 환자들을 위해 적혈구를 쏟아내라고 만든 중화기다.

조혈모세포를 자극해 적혈구 생산 라인을 풀가동시키는 게 본질이다.

그런데 어떤 머리에 총 맞은 놈들이 이놈의 신경 보호 효과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문제는 전장 환경이다.

뇌에는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이라는 철옹성이 있다.

EPO 분자는 조온나게 커서 이 장벽을 통과하지 못한다.

방어선을 뚫으려면 단 하나의 방법뿐이다.

전신에 핵폭탄급 고용량을 쏟아붓는 것.

빈혈 치료에 쓰는 500 IU 따위가 아니다.

최소 48,000 IU 이상을 혈관에 쏟아부어야 뇌 신경세포가 겨우 신호를 감지한다.

이건 치료가 아니라, 몸 전체를 전장으로 만드는 미친 짓이다.


수만 단위의 EPO가 혈관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진짜 전쟁이 시작된다.

몸이 비명을 지르는 광경을 실시간으로 중계해주겠다.

첫째, 피는 더 이상 액체가 아니다.

끈적한 죽, 아니 시멘트가 된다.

EPO의 조혈 작용이 폭주하면서 헤마토크릿 수치가 55, 60을 뚫고 치솟는다.

혈액이 꿀처럼 끈적해져 혈관을 막아버리는 지경이 된다.

심장은 이 시멘트를 온몸으로 펌프질하려다 과부하로 터져나간다.

고혈압은 기본 옵션이고, 정맥 혈전증은 예약된 재앙이다.

뇌졸중을 막으려다 심장마비로 죽는, 세상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죽음이다.

둘째, 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EPO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를 자극한다.

새로운 혈관을 만드는 혈관 신생(Angiogenesis) 작용이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몸 어딘가에 숨어있을 잠재적 종양 세포에 EPO 수용체(EPOR)가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쏟아부은 EPO는 암세포에게 보내는 VIP 보급 신호와 같다.

암세포로 직행하는 고속도로를 깔아주고, 영양분을 퍼부어 성장을 가속화시킨다.

2003년 M. Henke가 <The Lancet>에 발표한 논문이 증명했다.

EPO를 맞은 암 환자의 종양 재발률이 수직 상승했다.

뇌세포 몇 개 살리자고 몸 전체에 암을 퍼뜨리는 희대의 병신 짓이다.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공식, “뇌 기능 개선을 위해 EPO 40,000 IU 격일 투여” 같은 소리를 따라 하는 놈이 있다면 당장 관부터 짜라.

실패 요인은 명확하다.

혈뇌장벽이라는 적의 방어력을 얕봤고, 아군인 몸에 가해질 포격 피해를 계산하지 않았다.

뇌에 닿기도 전에 심혈관계가 먼저 박살 나고, 잠재적 암세포가 먼저 활성화된다.

FDA가 EPO 제품에 사망률 증가, 심각한 심혈관 및 혈전색전증 사건, 종양 진행이라는 블랙박스 경고문을 붙인 건 우연이 아니다.

국가가 공인한 독극물 딱지다.

리셋 전략, 대체 루틴 따위는 없다.

전장에 발을 들이는 순간 끝이다.

몸을 만드는 게 아니라 시스템을 지배하는 놈이 전장을 통제한다.

뇌 기능 하나 보고 EPO를 들이붓는 건 전술이 아니라 도박이다.

반드시 패배하는 도박이다.

진정한 케미컬해커는 시스템 전체를 읽는다.

하나의 이득을 위해 시스템 전체를 붕괴시키는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는다.

쓰는 무기가 지배하게 두지 마라.

EPO로 뇌를 해킹하겠다는 망상은 버려라.

그건 해킹이 아니라 생명 회로를 스스로 끊는 생화학적 자살일 뿐이다.

전장에서 무지한 놈이 가장 먼저 죽는다.


EPO 사용의 문제점에 대한 핵심 논문 자료

1.Erythropoietin to treat head and neck cancer patients with anaemia undergoing radiotherapy: randomis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 Henke, M., et al. (2003)

암 환자에 EPO 투여 시 종양 재발↑, 생존↓, 암세포에 영양 공급 가능성 최초 입증.

링크 : https://pubmed.ncbi.nlm.nih.gov/14575968/

2.Venous Thromboembolism and Mortality Associated With Recombinant Erythropoietin and Darbepoetin Administration for the Treatment of Cancer-Associated Anemia – Bennett, C. L., et al. (2008)

EPO 사용 시 혈전 위험 57%, 사망률 10% 상승, 심혈관계 손상 데이터 결정적 증거.

링크 :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article-abstract/181533

3.The Dark Side of Epo in Acute Stroke – Ehrenreich, H., et al. (2002)

EPO 분자 BBB 통과 어렵고, 뇌 효과 위해 고용량 필요 → 혈압·혈전 위험 폭발.

링크 : https://www.frontiersin.org/journals/pharmacology/articles/10.3389/fphar.2022.743926/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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