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노탄2, 태닝이 아닌 암을 부른다

멜라노탄, 피부를 태우는 게 아니라 목숨을 태우는 불장난일 수 있다.

특히 대회를 준비 중인 보디빌더, 그것도 라인업에서 컨디셔닝 하나로 생사 오가는 단계라면 멜라노탄이 단순히 갈색 피부 그 이상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멜라노탄은 자외선 노출 없이 피부를 어둡게 만들어준다고?

말은 그럴싸하다.

근데 진짜 문제는, 이걸 쓰는 순간 모르는 사이에 IGF-1, 그리고 그보다 더 위험한 암 성장 인자들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공식 보고된 멜라노탄2 사용 후 흑색종 발생 사례는 단 4건

숫자만 보면 별거 아닌 것 같다.

이건 공식적으로 보고된 숫자일 뿐,

언더에서 돌고 있는 케이스, 의사도 모르게 죽어간 비공식적 사례는 셀 수가 없다.

그러니 이걸 맞고 피부색이 바뀌는 순간,

동시에 멜라닌 세포 증식이라는 지옥문도 같이 열린다는 걸 알아야 한다.


멜라노탄2는 알파-MSH 유사체로, 멜라닌 색소를 증폭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게 뭔 뜻이냐면, 이미 피부 속에 숨어 있던 비정상 멜라닌 세포들도 동시에 자극받는다는 거다.

특히 IGF-1 수치가 높은 상태에서는?

흑색종으로 직행할 수 있다.

IGF-1은 근육 키우는 데는 탑티어지만, 암세포 입장에서도 똑같이 단백질 공급원이자 성장 신호다.

즉, 멜라노탄2 + 고 IGF-1 = 피부암 복권이다.

보디빌더라면 알다시피 IGF-1은 단백질 섭취, 인슐린, 성장호르몬, 스테로이드에 모두 반응한다.

대회를 준비하는 보디빌더들은 거의 다 상시 고 IGF-1 상태.

특히 팔, 등, 얼굴, 복부에 갈색 반점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기존 점이 튀어나온다거나,

크기가 커지는 느낌이 들면 즉각 멜라노탄 중단하고 피부과 가야 한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리밋이다.

멜라노탄1은 어떠냐고?

FDA에서 광과민성 질환 치료제로 승인받은 건 맞다.

항산화 작용도 있어서 이론상으로는 피부암 억제 효과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론상이라는 거다.

멜라노탄1 조차도 장기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

피부암 예방이 아니라, 피부에 뭐가 생기지 않게만 해보자 수준에서 쓰는 거고,

보디빌더들이 갈색 몸 만들기 용도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멜라노탄2는 말할 것도 없고, 대부분 보디빌더들이 쓰는 건 주사제 형태로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비승인 제품들

일부 제품은 추적도 안 되고, 듣보잡 제조사 및, 보관 상태에 따라서 박테리아 폭탄일 수도 있다.

실제로 2022년 영국에서 멜라노탄2 오버도즈 후 급성 쇼크로 사망한 29세 보디빌더 케이스가 있다.

이건 단순한 케이스가 아니라, 우리가 다룰 수 없는 공식 밖의 위험이다.

유전적 피부암 소인이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MC1R 유전자 변이, 일명 “적발 유전자” 보유자는 흑색종 위험이 수십 배까지 높다.

문제는 이걸 겉으로 봐선 모른다는 거다.

가족력만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유전자 검사로만 확인이 가능하다.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 케미컬 코치는 2023년 세미나에서,

“멜라노탄을 쓰기 전에 피부 안에서 일어나는 암세포의 움직임부터 먼저 들여다봐라.


단순히 검게 타고 싶다면 차라리 가짜 태닝 로션을 써라.” 라고 발언한 적 있다.

이게 업계의 현실이다.

바라는 그 갈색 피부?

자외선 차단제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햇빛 피하면서도 색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오히려 멜라노탄2에 중독되면, 피부색이 얼룩덜룩하게 변하거나,

얼굴만 갈색이고 복부는 흰색으로 남는 병적인 탈색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백반증 유사 증상으로까지 진행된다.

실제로 프로페셔널한 보디빌더 중 한 명은 2021년 시즌 직전, 이 문제로 대회 출전 자체를 포기했던 사례도 있다.

피부암 예방을 위해선 자외선 차단이 필수다.

차단제를 2~3시간 간격으로 재도포하고, 가능하면 UV 차단 옷과 챙 넓은 모자 착용을 습관화해야 한다.

특히 한국처럼 봄 여름철 자외선 지수가 급상승하는 지역에선, 무방비 노출이 오히려 독이다.

햇빛 쬐야 비타민 D 생긴다는 말도, 솔직히 하루 종일 실내에서 사는 보디빌더한텐 해당 안 된다.

하루 2회 트레이닝하고, 남은 시간 대부분 실내에서 보내는 보디빌더라면?

차라리 비타민 D3+K2 보충제를 루틴에 넣는 게 정답이다.


결론 내자.

멜라노탄은 피부암을 빠르게 유발할 수 있는 촉매제다.

특히 고 IGF-1 상태, 유전적 소인, 자외선 과다 노출이 겹치는 보디빌더들에겐 자살과 다름이 없다.

멋진 피부색은 경기 당일 만들면 된다.

그걸 위해 목숨을 태우진 마라.

CPAP 써가며 수면 무호흡증 관리하고, IGF-1 조절하는 시대에 멜라노탄2로 도박하는 건, 전자레인지 안에 생고기 던져놓고 안 익길 바라는 거랑 똑같다.

이건 단순한 피부 색깔 문제가 아니다.


관련 자료

20세 여성, 멜라노탄-II 3~4주 자가 주사 후 전신 피부 착색 및 좌측 둔부 흑색종 발생

이 α-MSH 유사체는 무자외선 피부 암갈색화 가능하나, 미승인 약물로서 흑색종 유발 위험과 장기 안전성 자료 부족 주의 필요하다고 지적함

https://pubmed.ncbi.nlm.nih.gov/24355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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