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작살나는 문제, 이 질문 어떤 친구가 질문했다.
솔직히 의사는 아니지만, 이 주제가 좀 껄끄러운 건 사실이다.
괜히 희망고문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이번엔 좀 까놓고 얘기해야겠다.
그런데 알아야 할 건, 안드로겐 이 새퀴들이 단순히 혈압 문제로만 신장을 조지는 게 아니라는 거다.
안드로겐 그 자체가 신독성 물질이다.
테스토스테론?
당연히 포함이다.
이퀴포이즈, 트렌볼론?
말할 것도 없다.
이게 오늘 얘기할 핵심이다.
아는 선에서 전부 까발려주겠다.
연구?
크게 세 가지다.
동물실험, 인간 사례 연구, 그리고 제일 중요한 10명짜리 아나볼릭 스테로이드(AES) 사용자 연구.
동물실험에서 트렌볼론 신독성을 직접 다룬 건 내가 알기론 없지만, 볼데논(이퀴포이즈)하고 노르테스토스테론(데카)은 신독성 확인됐다.
근데 어떤 놈이 더 지랄 맞은지는 비교 데이터가 없다.
개인적인 경험?
트렌볼론이 다른 어떤 약물보다 압도적으로 신독성 강하다.
이건 거의 확신한다.
웃긴 건 동물실험 결과인데, 암컷 설치류는 난소 제거해서 에스트로겐 수치를 조지면 신장 건강이 악화된다.
여기에 테스토스테론을 꽂으면?
더 심하게 망가진다.
반대로 수컷 설치류는 거세해서 테스토스테론을 제거하면 신장 건강이 좋아진다.
이게 뭘 의미하겠노?
테스토스테론 자체가 신장에 조옷같다는 증거다.
왜 독성이 있냐고?
신장에 안드로겐 수용체가 박혀있다.
이 수용체가 니들이 쳐넣는 안드로겐에 반응해서 TGF-β1 같은 사이토카인을 늘리는데, 이게 신장 세포를 자살시키는 놈이다.
거기에 섬유화, 쉽게 말해 신장에 흉터까지 만든다.
그 논문 찾아봐라.
기가 막히게 설명돼 있다.
그 의사들이 AES 사용자 10명을 조진 연구에서 발견한 건, 이들이 국소 분절성 사구체 경화증(FSGS)이라는 병에 잘 걸린다는 거다.
간단히 말해서 신장 필터에 흉터가 생기는 거다.
왜?
산화 스트레스 때문이다.
신장이 과부하 걸리면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커지는데 (비대), 이 과정에서 족세포(사구세포) 같은 중요 부품들이 분리되고 결국 흉터가 생기는 메커니즘이다.
간이 섬유화로 씹창나는 과정하고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 국소 분절성 사구체 경화증(FSGS)가 생기는 원인은 복합적이다.

1.덩치
특히 제지방량이 많을수록 그렇다.
비만인 사람들이 신장 문제 잘 생기는 거랑 같은 이치다.
몸뚱이가 커지면 신장의 여과 요구량이 늘어나서 비대해지고, 결국 흉터가 생긴다.
2.고단백 식단
하루 단백질 500g씩 때려 박는 거, 밀로스 사체프 같은 코치들이 권장하는 방식인데 이 단백질 찌꺼기(질소 폐기물) 걸러내느라 신장은 또 과부하 걸린다.
3.혈압
물론 혈압도 문제다.
그 연구 대상 10명 중 6명이 고혈압이었지만, 신장 동맥 경화는 심하지 않았다.
이건 혈압만이 유일한 원인이 아니라는 걸 시사한다.
근데 더 무서운 건, 운동 중 일시적으로 혈압이 400mmHg까지 치솟는 현상이다.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신장 내피 기능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다고 의사들은 본다.
4.안드로겐의 직접적인 신독성
하지만 신장 전문의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안드로겐 자체가 신장에 직접적인 독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결국 니 덩치, 니가 먹는 단백질 양, 혈압, 그리고 안드로겐 이 모든 게 합쳐져서 신장을 조지는 거다.
그럼 약 끊으면 신장 기능 돌아오냐고?
어떤 의사들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 불가능하다고 본다.
신장은 간처럼 재생이 잘 되는 장기가 아니다.
하지만 실제 사례들을 보면, 투석 직전까지 갔던 보디빌더들이 약물 끊고, 단백질 섭취 줄이고, 운동 중단하니까 사구체 여과율(GFR)이나 크레아티닌 수치가 개선돼서 신장 이식을 면한 경우도 있다.
보고서엔 “원래 상태로 돌아갔다”고 적혀있지만, 그게 진짜 완벽한 회복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주기 후 요법(PCT)이 도움 되냐고?
PCT는 부뢀 기능 살리는 거지, 신장하고는 아무 상관없다.
오히려 몸에서 테스토스테론이 다시 나오기 시작하면 신장에는 더 부담일 수 있다.
“차라리 거세하는 게 낫다”는 농담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이건 웃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진짜 인생 조지는 문제다.
신장 문제는 조용한 살인자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단백질 조온나게 먹으면, 피검사 수치만으로는 신장이 맛 가고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을 땐 이미 늦은 경우가 태반이다.

어떤 보디빌더는 여동생한테 신장 이식받고 다시 운동하다가 그 신장마저 망가져서 지금 투석 받고 있다.
그 지경 되면 코치로 전향하든가, 다른 길을 찾아야지 보디빌더 인생은 끝난 거다.
무슨 약초나 보충제로 신장 살릴 수 있냐고 묻는 놈들 있는데, 아스트라갈루스 같은 거?
그건 그냥 신장의 산화 스트레스를 좀 줄여주는 거지, 치료제가 아니다.
내 지식으로는 한번 망가진 신장을 되살리는 마법은 없다.
결론 내린다.
안드로겐은 그 자체로 명백한 신독성 물질이다.
테스토스테론부터 시작해서 니들이 쓰는 다른 모든 케미컬까지 덩치가 커질수록, 단백질을 많이 먹을수록, 비시즌에 몸을 있는 대로 불릴수록, 신장은 더 빨리 작살난다.
운동할 때 혈압 치솟는 것도 마찬가지고.
그렇다면 어떤 약물이 더 나쁘냐?
정확히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강한 의심으로는, 트렌볼론이 월등히 더 악질일 것 같다.
이 바닥에서 신장은 소모품이 아니란것을 명심해라.
한번 가면 안 돌아온다.
관련 자료
1. Development of focal segmental glomerulosclerosis after anabolic steroid abuse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남용 후 국소 분절성 사구체 경화증 발병)
AAS 조지다가 신장에 FSGS(국소 분절성 사구체 경화증) 터진 보디빌더들 케이스.
니들이 말하는 신장 필터 씹창나는 병 그거 맞다.
약빨로 몸뚱이 키우려다 신장 작살나는 거, 이 논문이 증명한다.
https://pubmed.ncbi.nlm.nih.gov/19917783/
2.Renal and testicular toxicity of boldenone in adult male rabbits
(성체 수컷 토끼에서 볼데논의 신장 및 고환 독성)
볼데논(이퀴포이즈) 이 놈도 만만치 않다는 동물실험 결과다.
토끼한테 꽂았더니 신장하고 고환에 독성 바로 나타났다.
이퀴포이즈는 순하다는건 개소리라는 증거다.
https://pubmed.ncbi.nlm.nih.gov/22074921/
이거 말고도 관련 자료는 널렸지만, 일단 이 두 가지만 봐도 감이 올 거다.
본인 몸은 본인이 챙겨야지, 누구도 대신 안 해준다.




